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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메타, 스테이블코인 이어 지갑사업도 접는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08:06

수정 2022.07.04 08:06

[파이낸셜뉴스] 메타(옛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올리는 것 만큼 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작한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지갑 프로젝트가 오는 9월 1일 결국 종료된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이어 전자지갑 사업까지 접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 전자지갑 서비스 노비(NOVI)를 종료할 계획"이라며 "계정에 남아있는 잔액을 은행으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하라"고 공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리브라를 보관할 지갑 '칼리브라'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리브라 사업을 규제하겠다고 나서면서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디엠(DIEM)으로, 칼리브라는 노비로 각각 이름을 바꾸고 사업 내용도 수정하면서 각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려 했으나 결국 사업화에 실패했다. 메타는 올 초 디엠 프로젝트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메타는 노비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면서 "메타는 이미 블록체인에 대한 메타의 전반적인 기능을 구축하고 디지털 수집품 같은 신제품을 도입하는데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메타(옛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올리는 것 만큼 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작한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지갑 프로젝트가 오는 9월 1일 공식 종료된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이어 전자지갑 사업까지 종료하는 셈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메타(옛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올리는 것 만큼 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작한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지갑 프로젝트가 오는 9월 1일 공식 종료된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이어 전자지갑 사업까지 종료하는 셈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FTX, 블록파이 인수 권한 확보...본격 몸집 불리기 나서나

30세의 가상자산 억만장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Sam Bankman-Fried)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업체 블록파이(BlockFi)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는 FTX가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본격 몸집불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미국 법인 FTX US는 2억4000만달러(약 3115억원)에 블록파이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옵션 계약을 블록파이와 체결했다. 블록파이는 최근 파산한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탈(3ac)에 돈을 물리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FTX는 블록파이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부대조건으로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샘 뱅크만 프라이드 FTX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설령 우리가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 아니라 해도 지금과 같은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가상자산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30세의 가상자산 억만장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Sam Bankman-Fried)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업체 블록파이(BlockFi)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는 FTX가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본격 몸집불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30세의 가상자산 억만장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Sam Bankman-Fried)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업체 블록파이(BlockFi)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는 FTX가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본격 몸집불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6월 NFT 거래량, 1월 대비 94% 급감...가상자산 약세 영향

6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량이 1월 대비 94% 급감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NFT시장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6월 NFT 거래량은 10억달러(약 1조 2980억원) 규모로, 1월 166억달러(약 21조 5468억원) 대비 94% 줄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그동안 NFT 시장은 일반적인 가상자산 시장과 분리돼 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이번 집계를 통해 가상자산 약세장이 NFT 거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6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량이 1월 대비 94% 급감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NFT시장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6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량이 1월 대비 94% 급감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NFT시장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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