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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주석 뒷줄에 있던 홍콩 의원 코로나 양성 판정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3 22:50

수정 2022.07.03 22:50

지난달 30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일을 하루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홍콩 정부의 관리 등 초청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달 30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일을 하루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홍콩 정부의 관리 등 초청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P뉴시스

홍콩의 주권반환 25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홍콩 정치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행사에는 2년전 팬데믹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했었다.

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N등 외신은 친중 정당인 민건련 소속 스티브 호 의원이 하루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 의원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홍콩 정부 각료들과 기념 촬영했으며 시주석으로부터 한줄 뒤에 서있었다.


그는 당시만해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홍콩 당국은 이번 주권 반환식 행사를 앞두고 까다로운 방역을 실시했음에도 호 의원 같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주권 반환 25주년 행사를 앞두고 참석 예정자들은 자가용으로 직장과 자택만 왕래해야 했으며 하루전에는 지정 호텔에서 의무 격리를 했다.


홍콩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중국과 같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집하면서 엄격한 거리두기와 확진자 추적, 국경통제와 모든 입국자들의 7일 호텔 격리를 실시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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