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원구성 해법 못찾은 여야…野, 의장단 단독 선출 수순

뉴스1

입력 2022.07.04 06:03

수정 2022.07.04 06:0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7.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7.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여야가 지난 주말에도 후반기 원구성 관련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4일 오후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오전 여야 간 막판 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야에 따르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원구성 관련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민주당이 요구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검찰개혁 법안 관련 소 취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여야 합의대로 국민의힘에 양보하는 대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능 축소, 검찰개혁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후속 대책을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 3가지 조건을 요구한 바 있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추가 회동 일정도 잡지 않고 빈손으로 돌아오면서 이날 민주당 단독으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의장단이라도 먼저 선출한 뒤 다시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원구성 관련 여야 회동 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국회의장 선출을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내일(4일)은 의장을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의장을 선출해 국회가 공백 상태로 가지는 않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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