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메디슨 등 참가 눈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올해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 국제 첨단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이하 코아멕스)이 성황리에 열렸다.
4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사흘간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코아멕스에는 총 257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열렸던 부산 KIMES 참가기업 180개보다 1.4배가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1일부터 2일 이틀간 1만3000여명이 참관등록 후 전시회를 둘러보는 등 지난해 메디엑스포 관람객의 2~3배가 넘는 사람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코아멕스가 한강 이남 최대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감을 키우면서 다시 한번 '메디시티 대구' 위상을 확인했고, 케이메디허브는 의료산업계에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코아멕스는 화려한 참가업체가 돋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이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대행사도 수준 높게 진행돼 식약처에서 이례적으로 현직 과장이 직접 '의료기기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케이메디허브의 다양한 기술소개와 리더스 포럼 등으로 의료산업 종사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씨젠,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메디슨, 지멘스 헬스니어스, DK메디컬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국내 유수업체들도 참가해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한계를 벗어났다.
염석재 씨젠 상무는 "일반인과 의료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 우수인력 충원 등 대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철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센터장 역시 "대구에서 생각이상의 대규모 의료 전시회가 열려 놀랐고, 지역에도 많은 의료기업이 있는 만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코아멕스가 명실상부한 의료전시회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봄에 서울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뒤 여름엔 대구에서 신기술을 공개하는 문화가 자리잡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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