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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박지현 출마자격, 당무위 논의 부적절..청년들 '불공정' 반발할 것"

"김동연은 새물결에서 온전히 당원으로 권리 누려..적절한 비유 아냐"
"2030 불공정 민감..특혜 인정하면 반발할 것"
우상호 "박지현 출마 예외조항 상정 안 하기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피선거권 논란에 대해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칙에 대한 굉장한 예외인데, 우리가 이 피선거권이나 당헌·당규와 관련된 여러 권리에 관한 의무로 규정한 것은 이 원칙이 공정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룰(규칙)을 자꾸 이렇게 바꿔주고 예외를 두게 되면 원칙은 있으나 마나한 것이 되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자격을 인정해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당규는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을 부여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2월부터 당비를 납입했기 때문에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는 당 대표 출마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들어 당무위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동연 경기지사도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적절한 비유가 아니다"라며 "그 경우는 그냥 예외적으로 허용해 준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결과 당대당 통합 차원에서 그 과정에서 합의사항에 들어갔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새물결에서 온전히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다 누렸기 때문에 통합된 민주당 내에서도 그 권리를 같이 부여받아서 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2030 세대나 청년들이 불공정에 굉장히 민감한데, 지금 같은 경우 오히려 공정이나 이런 어떤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예외를 허용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특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특혜를 정당화할 만한 중대한 사정이 없기 때문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렇게 예외를 인정해 줬을 때는 우리 당내에, 그리고 많은 2030 청년들이 '원칙 없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굉장한 반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박 전 위원장의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