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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만 '얼큰이' 촌스럽지 않네...표갤러리서 개인전

[서울=뉴시스]강지만, 뜨게질 130x130 cm 장지 위에 돌가루 채색 2008. 사진=표화랑 제공.
[서울=뉴시스]강지만, 뜨게질 130x130 cm 장지 위에 돌가루 채색 2008. 사진=표화랑 제공.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얼큰이'가 돌아왔다.

2000년대 후반 미술시장 스타작가로 주목 받은 강지만(47)이 개인전을 연다. 표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가 인연을 이어 오는 16일까지 'I am looking for an orange'전을 선보인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커졌다는 사연을 가진 '얼큰이'는 '어른 동화'같은 그림으로 미술애호가들에 파고 들었다. 어른스러운 얼굴 표정에 어린아이의 몸을 가지고 있다. 뚱한 표정에 흘겨 뜬 눈을 한, 작가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진 채 빠르게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모순적 운명을 그려낸다.

'얼큰이'는 무한 변신한다. 듬성듬성 난 수염이 있는 어른 남성, 혹은 개구쟁이 소년, 긴 머리를 흩날리는 소녀로 등장해 특유의 재기발랄한 풍자를 선사한다. 20여 년이 지난 캐릭터지만 요즘 시대에도 촌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오렌지 색감이 주색으로 산뜻한 서양화로 보이지만 장지위에 돌가루 채색으로 작업한 한국화다.

[서울=뉴시스]강지만 Dormancy 91x117 cm 장지 위에 돌가루 채색 2010
[서울=뉴시스]강지만 Dormancy 91x117 cm 장지 위에 돌가루 채색 2010


강지만 작가는 2008년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무수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오늘날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만의 낙천주의로 그려낸다. 그동안 얼 갤러리, 제주현대미술관, 박여숙 화랑, 2448문파인아츠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 제주도립미술관, 양평 군립미술관, 강릉시립미술관, 롯데갤러리(광복점, 청량리점, 잠실점)등에서 단체전에 참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블랙스톤 골프리조트(제주), 제주현대미술관, 자스민 라로끄 본사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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