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올해 1∼5월 K-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중국 CATL·BYD의 공세에 밀려 전년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올해 5월까지 누적 시장 점유율은 25.6%로 전년 동기(34.7%) 대비 9.1%p 떨어졌다.
올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와 비교해 77.3% 늘었다. 국내 업체들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자국 시장을 휩쓰는 중국 업체의 성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CATL는 올해 시장 점유율 33.9%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와 비교해 5.6%p 늘어난 수치다. 3위 BYD는 12.1%로 2위 에너지솔루션(14.4%)과 격차를 2.3%p로 좁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9.2%p 줄었다.
SK온의 점유율은 6.8%로 전년(5.2%)과 비교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삼성SDI는 1.5%p 줄어든 4.4%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계 위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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