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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한 줄 알아"…남편 외도 목격한 中여성, 길거리서 분통 터뜨려

뉴스1

입력 2022.07.04 14:47

수정 2022.07.04 14:47

중국 허베이성에서 남편이 애인과 있을 모습을본 여성이 길에서 차를 막아서고 내리라고 외쳤다)웨이보 갈무리)© 뉴스1
중국 허베이성에서 남편이 애인과 있을 모습을본 여성이 길에서 차를 막아서고 내리라고 외쳤다)웨이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허베이성에서 결혼한 남성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여성과 함께 있다가 부인에게 발각,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주변 사람들은 부인을 응원하는 영상이 중국 웨이보에서 확산하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1세의 리 여사는 길거리에서 남편과 애인이 탄 차를 세우면서 "내리라"고 소리쳤다. 리 여사의 이런 행동에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리 여사는 "내가 우리의 결혼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한 그녀는 애인밖에 될 수 없다"며 "내가 아는데도 그녀를 호텔에 데려가는 것은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리 여사는 차에 탄 남편과 여성에게 내리라고 소리친 후 주먹으로 차 유리창을 가격했다.
나중에 리 여사는 벽돌을 발견했고 이를 이용해 차를 내리치며 남편과 여성에게 내릴 것을 위협했다.

주변이 몰린 인파는 그녀에게 박수를 쳤고 한 구경꾼은 "손을 다치지 말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리 여사는 그녀의 남편과 애인을 근처 마을에서부터 쫓아왔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도착 두 사람(남편과 애인)을 차에 태웠고, 리 여사는 구금됐다.

29일 스트리밍 방송에서 리 여사는 남편이 자신과 떠날 것을 거절하자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 여사에 따르면 남편은 6개월 이상 실직했으며 그들의 돈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리 여사는 "만약 남편이 나에게 설명하고 위로를 했다면 소란을 피우지 않앗을 것"이라며 "지금 내가 그와 이혼을 한다면 10년의 결혼 생활 후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SCMP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리 여사에게 이혼을 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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