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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집중호우 찾아왔지만…일부 지역 '댐 가뭄' 상황 지속

뉴스1

입력 2022.07.04 15:14

수정 2022.07.04 15:14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최근 우리나라가 홍수기에 진입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댐 가뭄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는 이달 1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안동댐·임하댐 등 낙동강수계 다목적댐 2곳과 영천댐 등 용수전용댐 1곳이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다목적댐(20곳) 유역의 평균 강우량은 한강수계(3곳) 208㎜, 낙동강수계(10곳) 75㎜, 금강수계(2곳) 77㎜, 섬진강수계(2곳) 79㎜, 기타수계(3곳) 109㎜로 나타났다.

강우가 부족한 수계를 중심으로 댐 가뭄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하는 댐은 9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심각' 및 '경계' 단계는 각 1곳, '주의' 단계는 2곳, '관심' 단계는 8곳이다.


6월19일부터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던 평림댐은 7월2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환경부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양제 저수지(농어촌공사) 연계운영과 함께 하천유지용수 감량을 병행해 용수비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내린 비의 영향으로 1일 이전부터 가뭄 단계로 관리하고 있던 9곳의 댐 중 6곳(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밀양댐, 보령댐, 운문댐)의 저수 상황은 호전되었으나, 기존 가뭄단계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강우량, 저수량 등 댐의 수문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기상청은 4일부터 5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댐 가뭄이 예보된 수준의 강우량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집중호우 발생을 대비해 댐의 수문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올해 홍수기에 접어들어 가뭄 상황이 호전된 댐도 있으나 악화되고 있는 댐이 있는 만큼 홍수 상황뿐 아니라 가뭄 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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