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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체하는 ‘친환경 항균가소제’ 본격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16:33

수정 2022.07.04 16:33

파미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체하는 ‘친환경 항균가소제’ 본격 상용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소파, 벽지는 물론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놀이매트 등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는 뉴스가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케모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 현상이 확대되면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 고무 등의 물질을 유연하게 만들어 압연이나 압출이 용이하도록 가공성을 개선하는 재료다. 프탈레이트계, 트리멜리트계, 에폭시계, 폴리에스터계 등이 다양하지만 PVC와의 상용성이 우수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각종 플라스틱의 합성 원료 및 첨가제가 포함된 소비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생태계는 물론 인간에게도 정상적인 내분비 즉 호르몬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유해화학물질로 지정하고 총합 0.1% 이하로 관리하고 KC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유아용품 및 벽지, 바닥재,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유해성 논란이 거세지면서 친환경 가소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미르가 인체에 안전한 친환경 항균가소제 개발을 마치고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파미르의 친환경 항균가소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강점인 물성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인체 무해성을 실현했다. 2018년 성균관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환경 호르몬을 완전 배제해 완제품 생산 시 유해물질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내이행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지난해에는 파미르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항균, 항곰팡이, 항바이러스 기능을 추가,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공인시험기관인 한국표준시험연구원(KSTR) 통해 시험을 통해 대장균, 폐렴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유해균을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구리, 은나노 파티클, 알루미늄, 니켈, 크롬, 티타늄 산화성 중금속을 이용한 항균 제품의 경우 산화반응 발생 시 DNA 세포를 교란해 발암성 및 인체 유해한 화학 물질이 배출돼 식약처에서 사용을 규제한 바 있다.

이에 파미르의 친환경 항균가소제는 물리적인 표면 장벽을 사용해 세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원리를 적용해 기존 산화성 중금속을 이용한 항균 제품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미르의 친환경 항균 가소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친환경 신장투석용 일회용 의료용품 및 제약용 블리스터 필름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향후 영유아들이 입에 넣어도 안전한 장난감 등 그 영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파미르 윤주일 대표는 “파미르 친환경 항균 가소제는 모든 플라스틱에 적용이 가능해 DEHP 가소제의 대체재로 인정받으며 국내 판매 및 수출을 본격화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체는 물론 환경에 무해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미르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차후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향균 가소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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