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FC는 나토 군사위 자문기구,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협력국' 참여
[파이낸셜뉴스]
이날 육군에 따르면 현재 20개 회원국과 6개 협력국이 참여하고 있는 NRFC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예비전력 운용·발전을 위한 조언을 하는 예비전력자문기구로서 1981년 창설돼 1996년 나토 군사위원회로부터 공식 기구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협력국으로서 NRFC 정기총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NRFC는 매년 1~2월(동계)과 6~7월(하계)에 2차례에 걸쳐 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전력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정기총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예비전력 관련 국제회의인 데다 △6개 NRFC 협력국 중에선 처음 회의를 주최하는 것이라고 육군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정기총회 첫날인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신뢰구축, 자유 수호란 가치가 깊이 뿌리 내리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드가 바그너 NRFC 의장(독일 육군 대령)의 환영사, 권오성 육군협회장(예비역 대장)의 기조연설 등도 진행됐다.
우리 육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비상근 예비군 제도 △차세대 예비군훈련장 구축 사업 등 예비전력 혁신 방향과 우리 군 동원체계의 우수성을 각국에 소개하고, 예비전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2일차인 5일엔 각국 대표단장 인사와 우리 육군의 '한국 동원체계 소개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 주제 발표, 스웨덴·미국 대표단의 의제 발표, 각국 대표단의 분과 토의가 이뤄진다.
6일엔 IMS·ACT 및 국제예비군장교연합(CIOR) 등의 나토 예비전력 현안 토의, 각국 대표단의 판문점·도라전망대·제3땅굴 견학이 예정돼 있다.
정기총회 마지막날인 7일엔 NRFC 현안 및 관심 주제 토의와 주요 안건 의결, 의장국 교대(독일→덴마크), 폐회 선언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한편, 내년 NRFC 동계 정기총회는 1~2월 중 나토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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