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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이준석 운명은 권성동이 좌우…윤리위, 7일 결론 못 낼것"

뉴스1

입력 2022.07.05 11:27

수정 2022.07.05 14:2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 (공동취재) © News1 허경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 (공동취재)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 교수는 여권의 최대 관심사인 윤리위가 오는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를 내릴 것이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 운명을 쥐고 있는 키맨(중추인물)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를 꼽았다.

장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는 7일 윤리위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안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7일 나와서 해명과 소명을 하는데 윤리위가 바로 당일에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고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한) 김성진 대표가 경찰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경찰이 12일, 13일 다시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 것들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여기에 "아직 조사가 (마무리) 안 된 상황에서 징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여권 전체를 크게 흔들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정무적인 판단도 있을 것"이기에 7일 결정내기가 어렵다고 점쳤다.

장 교수는 "7일 (김성진 대표측에게 투자약속 각서를 써 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는 확정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가 7일 '내가 얘기나 들어보라고 했지, 각서 써주라고 시킨 적 없다'고 하면 (증거인멸)교사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 교수는 "이 상황에서 키포인트로 봐야 될 인물이 권성동 원내대표다"라며 "권 원내대표가 징계에 어떤 스탠스와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 스탠스에 대해 장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권 원내대표는 '징계에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며 따라서 "그런 여러 가지 제반적인 상황을 볼 때 7일 정리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 징계'에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내년 4월 원내대표를 끝내고 6월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있는 권 원내대표인데 (이 대표 퇴진으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스텝이 꼬인다"며 "순리대로(일정대로) 가는 것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치적인 스텝을 밟기가 좋다"라는 배경 설명을 했다.


지금 당권을 잡으면(이 대표의 잔여임기 소화) 가장 중요한 22대 총선(2024년 4월 10일) 공천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기에 권 원내대표가 일찍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꺼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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