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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비대면 가입땐 최대 20만원 저렴

가입 채널별 車보험료 살펴보니
설계사 통하면 평균 83만5천원
인건비·수수료 등 사업비 높아
인터넷 다이렉트 가입 63만원대
전화 가입보다도 3만원 가량 낮아
자동차 보험 비대면 가입땐 최대 20만원 저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입 채널에 따라 많게는 2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때는 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텔레마케팅(TM), 본인이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로 가입하는 사이버마케팅(CM)으로 나눈다. 이 중 CM채널 가입이 가장 저렴하다.

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채널별 평균 보험료를 살펴보면 대면채널은 83만5000원(706만대), TM채널은 66만4000원(344만대), CM채널은 63만9000원(720만대)으로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72만2000원(1770만대)이었다.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2017년 대면채널 75만3000원에 비해 10.9% 올랐고 TM채널은 58만3000원에서 13.8%, CM채널은 55만3000원에서 15.7% 상승했다. 하지만 단순 비교해도 대면 채널이 CM채널에 비해 약 20만원 가량 더 많다.

이는 채널별로 사업비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사업비로 대면채널의 경우 설계사 수수료, 대리점 수수료, 기타 경비, 일반관리비, 인건비를 떼고 있다. 반면 TM과 CM채널은 일반관리비, 인건비만 제외한다. 이 때문에 대면채널의 사업비가 높다.

주요 보험사의 사업비를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경우 대면채널 사업비가 24.2%, TM채널 28.2%, CM채널 6.9%였다. 삼성화재는 대면 23.5%, TM 15.2%, CM 6.1%였으며 현대해상 대면 19.9%, TM 11.1%, CM 6.3%이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대면 19.9%, TM 13.0%, CM 10.4%이었고 DB손해보험은 대면 19.3%, TM 13.0%, CM 5.1%였다.

물론 대면채널을 통해 같은 설계사에게 매년 자동차보험을 가입했을 경우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설계사와 다이렉트로 상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채널별로 보험료 차이가 나는 것은 대면 채널의 사업비가 CM에 비해 높은데다 대면은 고보장 상품이나 담보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개인이 CM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직접 자신이 보험료 구성요소를 고민하고 비교하고 선택해 더 낮은 보장내용, 특약 미가입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보험료가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CM채널 가입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대면채널 비중을 넘어섰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판매경로를 분석한 결과 CM채널 비중이 40.7%였고 대면채널은 39.9%, TM채널은 19.4%였다.

한편, 개인용 자동차의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므로 가입하지 않을 경우 대인과 대물로 나눠 과태료를 지급해야 한다. 대인의 경우는 10일 이내 1만원, 11일째부터 1만원에 1일마다 4000원을 더한 금액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대인 과태료의 총액은 자동차 1대당 최대 60만원이다.

대물의 경우에는 10일 이내에는 5000원이며 11일째부터 5000원에 1일마다 2000원을 더한 금액을 내야 한다. 대물 과태료의 최대 총액은 30만원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