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위해 총력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로봇산업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동대구역 등 대구 도심 전역에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 동대구역, 대구의료원, 대구미술관 등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는 시청 산격동 청사, 엑스코 등 일부 제한적인 시설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앞으로 동대구역, 대구의료원, 대구미술관 등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그 규모를 확대한다.
대구의료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AI·5G기반 대규모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 올해부터 2년간 로봇통합관제시스템 및 서비스로봇 4종 10대를 활용한 '서비스로봇 기반 비대면 공공병원 혁신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본관 1층에서 안내로봇과 방역로봇이 병원 방문객에게 안내·통역·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로봇은 병원 내 시설을 오가며 검체·약제·세탁물을 배송하는 등 의료진의 업무를 보조한다.
또 로봇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로봇의 위치, 임무 수행 현황, 오류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바일을 통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에 선정돼 ㈜대동모빌리티, 시와 함께 올해부터 2년간 총 3대의 스마트 로봇체어를 활용한 '이동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이승로봇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동대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봇 실증 및 보급·확산 사업'은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체감형 서비스로봇을 실증·보급을 통한 지역로봇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들 외 공공시설, 병원 및 지역 주요거점 등 도심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통해 서비스로봇 시장을 창출하고, 로봇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정의관 시 경제국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사업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내 서비스 로봇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한 '로봇산업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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