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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송골매, 전설이라 추앙해주셔서 감사할 따름" [N현장]

뉴스1

입력 2022.07.06 15:05

수정 2022.07.06 15:05

가수 배철수가 6일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열린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배철수가 6일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열린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겸 DJ 배철수가 송골매를 좋게 생각해주는 이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진행된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개최 기념 제작발표회에서 송골매는 '록밴드의 전설'이라 칭해지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배철수는 "우리가 전설이 되겠다고 되는 건 아니고 세월이 지나다 보니 전설 비슷하게 됐다"라며 "송골매가 전설이라고까진 생각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980년대 10년 동안 열심히 밴드를 한 건 사실"이라며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일부가 전설이라고 추앙해주시는 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런 기대와 열망에 부응을 해야 하는게 과제"라며 "구창모도 운동을 무지하게 열심히 한다, 노래는 힘이 있어야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구창모가 노래 잘하면 난 옆에 서 있으려고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배철수가 친구지만 형처럼 느껴진다"라며 "내가 가요계를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 감각이 떨어지는 걸 보충해주는데, 운동도 매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송골매는 오는 9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1979년 한국항공대학교 동아리 록 밴드인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송골매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갔으며, 이후 1982년 홍익대학교 출신 록 밴드 블랙테트라 멤버 구창모와 김정선을 영입한 뒤 배철수와 구창모 투 톱 체계를 구축해 활동했다.


1980년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등의 명곡을 발표하며 록 장르를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주류로 끌어올린 록 밴드인 송골매는 약 11년간 활동 후 각자 활동에 집중하고자 긴 휴식기에 들어간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밴드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얻었던 배철수와 구창모가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하며, 당대 송골매의 히트곡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공연은 오는 9월 서울에서 포문을 열며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