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한화리조트 양평이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지역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화리조트 양평은 지난 1일 시설물에 대한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 더 이상 이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리조트 운영을 중단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앞서 리조트 측은 건물 내 단차가 발생해 지난 2월25일부터 임시 휴업에 돌입했고, 안전진단을 의뢰한 상태였다.
3개월에 걸친 안전진단 결과 단차 자체는 자연적 현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콘크리트 강도와 철근 부식 등에 부분적으로 불량한 점이 발견됐다.
이는 보수나 보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상 문제였고, 리조트 측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리조트가 폐업 수순을 밟으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1988년 개장한 한화리조트 양평은 서울과의 접근성과 눈썰매장, 사우나, 야외수영장, 애견놀이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많은 이용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탓에 지역 상인들은 상권이 위축될까 불안해하고 있다.
리조트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A씨는 “벌써 4개월이 넘게 리조트가 문을 닫았는데 그 기간 동안 손님도 반토막이 났다”며 “다시 개장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예 폐업한다고 하니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옥천면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는 B씨는 “손님 대부분이 리조트를 찾는 외지인이다. 이들 덕분에 지역 상권에 돌아가는데 리조트가 폐업하면 상권은 죽었다고 보면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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