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가천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2 상반기 이·공학 분야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부문에서 37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과제 수 기준으로 사립대 7위(전체 공동 10위)이며 총 연구비는 54억5000여만원이다.
이에 따라 가천대는 2020년 선정된 25개 과제, 지난해 선정된 40개 과제를 포함해 100여개 연구과제(총 연구비 135억원 규모)를 진행하게 됐다.
가천대는 “기본연구사업은 이·공학 분야 개인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가천대가 다수 과제에 선정된 것은 이공학 분야 우수 연구자가 늘고 그만큼 연구역량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기본연구사업은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로 진행됐다.
가천대가 선정된 연구과제는 Δ블록체인 기반 다중 결제 채널 기술연구(컴퓨터공학과 김우성) Δ자가 열 관리 기능을 갖는 건물 적용 튜브형 태양광·열 모듈에 관한 연구(설비·소방공학과 공민석교수) Δ우울증 치료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치료 기전 규명(의학과 나경세교수) 등 다양하다.
김우성 교수는 2025년 2월까지 1억60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블록체인 기반의 오프체인 결제 채널의 비대칭 결제 흐름으로 인한 잔고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PSP(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때 비용 부담을 줄여 오프체인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한다.
김 교수는 “연구가 완료되면 결제 속도는 빨라지고 비용은 적게 들어 미래 주요 핀테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민석 교수는 2025년 2월까지 1억8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건물 제로 및 플러스 에너지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PVT(태영광·열 집열기)모듈의 난제인 과열에 따른 성능저하, 고장 및 파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다.
공 교수는 “자가 열 조절 및 수요기반 운전 핵심기술인 건물 적용 튜브형 PVT모듈이 개발되면 제로에너지 주택보급 의무화 정책에 따른 제한된 설치 면적을 갖는 건물의 핵심 에너지 설비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과 나경세 교수도 2025년까지 1억6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임상적인 효과가 있으면서도 뇌 과학적인 치료기전에 바탕을 둔 근기기반 디지털 치료제(mACT)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우울증 관리와 치료기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료비 감소도 기대된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연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우수한 교수진이 늘어나 연구역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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