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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러브버그 퇴치방역 집중…하루 2~3회 소독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7 10:04

수정 2022.07.07 10:04

고양시 5일 러브버그 퇴치 긴급 대책회의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5일 러브버그 퇴치 긴급 대책회의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은 3개 보건소와 3개 구청이 참여한 ‘러브버그 퇴치 긴급 대책회의’를 5일 주재하며 러브버그 관련 자료 공유와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러브버그는 6월말 서울시 은평구와 고양시 지축동, 삼송동, 동산동, 향동동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발생해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현재는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햇볕에서 금방 말라죽는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10~20일까지 생존이 가능하지만 건조한 도시지역에선 며칠만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러브버그 발생이 올해 날씨 특성에 의한 자연발생일 수도 있지만, 발생지역이 은평구와 접한 특정 지역에 국한된 점으로 미뤄 유기물 발효액(퇴비) 시비나 축분 무단폐기 등 유입원에 의한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고양시는 정확한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 은평구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러브버그 개체수를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거주지 주변 연무소독이나 녹지-수목에 대한 분무소독이 성충 개체수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발생 지역에 대한 집중방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현재 러브버그 발생 지역에 일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질병관리청과 서울대학교에 러브버그에 대한 동정을 의뢰한 상태이며, 원인이 밝혀지면 해당 곤충 생활사 등 자료를 참고해 방역 대응방향을 수정해 나아갈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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