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제 백구면 주민들 "변전소 건립 절대 안 돼"

뉴스1

입력 2022.07.07 14:35

수정 2022.07.07 14:35

7일 김제시 백구면 성모마을 주민 등 60여명은 7일 전주시 여의동 한국전력공사전북본부전력관리처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인근 변전소 건립 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며 "한전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고 촉구했다.2022.7.7/© 뉴스1
7일 김제시 백구면 성모마을 주민 등 60여명은 7일 전주시 여의동 한국전력공사전북본부전력관리처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인근 변전소 건립 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며 "한전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고 촉구했다.2022.7.7/© 뉴스1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김제시 백구면 주민들이 변전소 건립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제시 백구면 성모마을 주민 등 60여명은 7일 전주시 여의동 한국전력공사전북본부전력관리처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인근 변전소 건립 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며 "한전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변전소가 건립되면 전자파 등으로 인해 주민 건강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전에 따르면 김제 백구면에는 특장차산업단지와 다수의 태양광 시설이 있어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변전소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전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백구면 학동 석재단지와 용지면 신사마을 인근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하1층·지상3층의 옥내형변전소(154㎸) 설치를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를 비롯해 김제시청 앞에서 꾸준히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집회에 앞서 마을 대표 등은 한전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소와 돼지, 닭 한마리 키우지 않는 청정지역인 우리마을에 변전소를 설치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한전은 변전소 설치와 관련해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백구면 발전과 주민편의를 위해 변전소 설치가 필요하지만 아직 결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합당한 곳으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