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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상납 폭로 배후설'에 김소연 "윗선 없다" 반박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8 01:38

수정 2022.07.08 01:38

金 "장씨가 얘기한 것과 다르게 보도"
이준석 "1년간의 설움 북받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예정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김 대표에 대한 2차 접견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예정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김 대표에 대한 2차 접견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측이 '이 대표 관련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특정 정치인이 있다'는 보도를 강하게 일축했다.

김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윗선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폭로한 장모씨가 지난 3월과 6월 지인과 통화하며 의혹이 폭로된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고 말하는 음성파일을 보도했다. 통화에는 정치권의 누군가가 이 대표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김 변호사는 해당 언론을 겨냥해 "이준석 성 접대 사건을 정치권 인사가 세팅했다는, 제2의 '태블릿 PC 보도'를 했다"면서 "장 이사, 제보자 등과 통화했는데 본인이 얘기한 것과 다르게 보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다. 일명 '썰' 푸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 지시인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장씨를 시켜서 이준석 성 상납 사건을 기획해서 시킨 건가"라고 따지며 "국민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해당 언론이 의도적으로 장씨에 접근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살리기 위한 명백한 메신저 공격"이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방금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지난 몇 달간 제가 무엇을 한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 1년간의 설움이 그 보도를 보고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9시 23분께 윤리위에 출석해, 2시간 50분 가량의 소명을 마치고 퇴장했다.
윤리위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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