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색' 빨간색 옷 입은 이양희 위원장
당초 예상 '경고'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 넘어선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내려
당초 예상 '경고'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 넘어선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내려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7. 사진=뉴시스화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07/202207072027390438_l.jpg)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7/뉴스1 /사진=뉴스1화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07/202207072017120315_l.jpg)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색 치마정장에 핑크색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눈길을 끈 이 위원장은 7일 오후 6시50분께 회의가 열리는 국회 본관 228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결연한 표정으로 미리 써둔 입장문을 꺼내, 회의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을 향해 읽으며 사실상 이준석 당 대표를 겨냥한 듯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2011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이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대표도 지난해 10월 이 위원장에게 윤리위를 맡겼다. 이 대표는 자신이 임명한 이 위원장에 의해 당초 예상되던 '경고' 내지는 '당원권 정지 3개월' 안쪽의 처분을 넘어선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으며 정치 생명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8일 새벽 윤리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확인서의 증거 가치, 이 대표 본인 및 당 전체에 미칠 영향, 당 대표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간 업무상 지위관계, 사건의뢰인과 변호사 간 통상적 위임 관계, 소명 내용과 녹취록, 언론에 공개된 자료를 비롯해 김 실장이 본인의 일이 아님에도 7억원이라는 투자유치 약속 증서 작성을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믿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 대표의 소명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대표는 윤리규칙 제4조 품위유지 의무 위반를 위반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징계심의 대상이 아닌 성상납 의혹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4월 21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지 78일 만의 결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08/202207080725481587_l.jpg)
이 대표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불복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성접대 사실이 없었다"며 "정황 만으로 내리는 어떠한 징계 처분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 대표 측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 대표는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이양희 교수가 2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의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를 방문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5.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9/06/28/201906281031209373_l.jpg)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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