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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출장 다녀온 한동훈 법무장관, 코로나 확진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8 08:52

수정 2022.07.08 08:5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9일부터 9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8일 한 장관이 출장 귀국 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자택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7일 저녁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달째 공석인 총장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을 예고했다.


한 장관은 "검찰총장을 정하는 절차는 법에 정해져 있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미리 후보군을 정해 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르면 8일부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법무부는 추천위 인선을 발표하며 후보자 천거 일정도 공고한다. 추천위는 대상자에 대해 검찰총장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법무부 장관에게 후보자 3명 이상을 추천한 뒤 법무부장관이 후보자를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 장관은 또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을 고발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며 거리를 뒀다.

한 장관은 '박지원 전 원장 고발 관련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업무에 관한 보고는 통상적으로 계속 받는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기 때문에 검찰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FBI 담당자들과 만나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정시설이 있는 뉴욕시 라이커스 섬도 찾았는데, 외국 교정시설을 한국 법무부 장관이 현장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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