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하루 5천만원 벌던 이재훈 "890g 태어난 딸 건강 위해 귀촌 택해"

뉴스1

입력 2022.07.08 13:08

수정 2022.07.08 17:18

MBN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N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개그맨 이재훈이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개그콘서트'의 '생활사투리' 코너(꼭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재훈이 임실에 살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현재 전북 임실에 살고 있는 이재훈은 "소은이를 위해서, 소은이가 느리다 보니까 제가 학교도 1년 늦게 보냈다"라며 "임실을 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소은이의 건강 부분이 가장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이재훈은 "CF 들어오고, 행사 들어오고, 방송 출연료 들어오고, 이것저것 들어오면 하루에 5000만원씩 번 적도 있다, 보면 깜짝 놀란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임실에서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년 열애 끝에 2007년 결혼한 이재훈은 이듬해 딸 소은이를 얻었다. 그는 딸에 대해 "조산을 해서 기관 절개 수술을 했었다"라며 "소은이는 정확하게 890g으로 태어났다, 7개월 만에"라고 했다.

이어 "아이가 너무 작아서 폐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채 나와 호흡이 안 되니까 의사가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라며 "포기할 수 없으니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병원 가는 동안에 무서웠다, 거기서 또 제2의 소은이 살리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기관절개 수술은 정말 하기 싫었는데 그렇게 안 하면 죽는다고 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훈은 딸과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딸의 줄넘기를 옆에서 도와주며, "줄넘기가 전신운동에 좋다고 하고, 병원에서도 자칫 무리하면 폐활량이 확 떨어질 수 있는데 꾸준하게 적정량을 해서 조금씩 늘려가면 좋다고 하더라"며 "폐의 성숙에도 발육에도 좋다고 하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