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쿠팡, 파이낸셜 설립…올 하반기 여신업 진출

뉴시스

입력 2022.07.08 14:13

수정 2022.07.08 14:1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차장에 쿠팡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2022.05.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차장에 쿠팡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2022.05.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온라인 유통 빅테크 쿠팡이 올 하반기 금융업에 진출한다. 쿠팡은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여신전문금융업(여전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 자회사인 'CFC준비법인'의 사명을 지난달 말 '쿠팡 파이낸셜'로 변경됐다. 해당 법인의 자본금은 400억원 규모다.
이달 초 쿠팡파이낸셜은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쿠팡파이낸셜은 비 카드업인 시설대여업에 대한 등록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전업에는 시설대여업과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이 있다. 시설대여업은 등록만으로 바로 사업이 가능해 금융업권 중 문턱이 낮은 분야로 꼽힌다.

쿠팡파이낸셜 사업목적은 ▲경영컨설팅업 ▲기타투자업 ▲부동산임대업 ▲상기 목적과 관련되거나 부수되는 모든 사업·활동 등이다. 대표이사로는 신원 전 CPLB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선 쿠팡이 여신업에 진출하는 가장 큰 배경으로 수익성 개선을 꼽는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22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유통사 1위 이마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적자 규모는 2019년 7200억원에서 2020년 6200억원으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다시 불었다.


업계에선 쿠팡이 캐피털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 쿠팡은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셀러들에게 자금 대출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는 할부금융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네이버가 가장 먼저 도입한 비즈니스 모델로,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영세 판매자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 주는 방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