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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트위터 등 "아베 피습 장면 담긴 콘텐츠·계정 삭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9 11:15

수정 2022.07.09 11:15

유해 콘텐츠로 규정하고
해당 규정 위반 단속 총력
[파이낸셜뉴스] 해외 공룡 플랫폼 기업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검열한다. 이번 피습 장면과 같은 폭력성이 짙은 콘텐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제 전 총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를 비롯해 트위터, 틱톡 등 해외 SNS 플랫폼들이 아베 전 총리 피습 장면이 담긴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현지시간) 나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해상 자위대원 출신의 남성이 쏜 총에 맞은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현지시간) 나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해상 자위대원 출신의 남성이 쏜 총에 맞은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메타는 성명을 통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피습 순간이 담긴 동영상을 삭제하고 용의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플랫폼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위반 콘텐츠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피습 영상을 폭력적인 콘텐츠로 규정, 당사의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트위터는 노골적인 폭력이 포함된 민감한 미디어에 대한 규칙을 위반하는 자료를 사전에 삭제해 피습과 관련된 유해 콘텐츠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도 성명을 내고 "이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된 콘텐츠, 계정, 해시태그를 신속하게 식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와 계정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경(현지시간)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전직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결국 사망했다.
이에 전 세계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