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아베 살해 용의자, 해상자위대 총기 관리 부서에서 3년 근무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0 10:25

수정 2022.07.10 13:08

[나라(일본)=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을 손에 쥐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2022.07.09. /사진=뉴시스
[나라(일본)=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을 손에 쥐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2022.07.0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살해 용의자가 일본 해군 해상 자위대 구축함에서 3년간 총기 등 무기를 관리하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베 전총리의 살해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해군 해상자위대 구축함에서 근무했으며 그 구축함의 총기 등 무기 관리 부서에서 일해 총기 분해 조립은 물론 총기 제작에도 능통했다고 전했다.

일본 해군 해상자위대 공보실은 그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근무했음을 확인했다.

공보실 관계자는 "용의자가 구축함의 무기를 관리하는 부대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복무 기간 동안 용의자는 총기의 유지 보수 등 기본 사항을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그가 무기를 취급하는 부대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제총을 직접 제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용의자는 지난 8일 길이 40cm의 사제 총기로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두 차례 저격했다.
문제의 총기는 지난봄에 이미 제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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