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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감자 잡는다' 정부, 내년 5월까지 가격안정제 시범사업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11:17

수정 2022.07.11 11:17

강원도 고랭지 감자(강원도감자종자진흥원)
강원도 고랭지 감자(강원도감자종자진흥원)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자 재배 농가 소득보전과 가격안정을 위해 내년 5월까지 '고랭지감자 채소가격안정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소가격안정제는 계약재배 농업인에게 약정금액을 보전해 주고 면적조절, 출하 정지 등 의무를 부여해 수급 안정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물량은 강원도 고랭지감자 8372t이다.

농식품부는 참여 농가에 도매시장 평년 가격의 80% 수준을 보전해준다. 대신 가격 등락 시 출하 정지나 조절 의무를 부여한다. 현재 강원지역 고랭지감자 생육은 양호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0.1∼2.3%, 평년 대비 5.4∼7.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랭지감자 채소가격안정제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성을 분석해 본사업 추진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올해는 가뭄에 따른 봄감자 작황 부진 등으로 감자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체계적인 고랭지감자 수급 관리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해 고랭지감자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합동 작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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