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이 고향인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의 첫 행보로 전북을 찾았다”며 “민주당의 새로운 출발을 고향 땅 전북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표현이다”고 했다.
박 의원은 먼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전북 투표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는데도 ‘졌잘싸’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는 염치없는 태도에 대한 실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선에서 전북 투표율은 80%가 넘었으나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저인 48.7%에 그쳤다.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연이어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에게 다시 지휘권을 맡길 수 없다”며 “또 다른 패배를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일 이재명 의원의 광주 방문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대선과 지선 패배에 대한 반성보다는 ‘졌잘싸’만 한 것 같다”며 “민주당을 바라보는 싸늘해진 호남 유권자의 분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패배에 익숙한 민주당이 아니라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어대명’이라는 절망적 체념에 대한 대안이 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허무한 안방 대세론을 꺾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국민적지지, 정책적 실력을 갖춘 박용진이 유일한 대항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북도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아무리 지지해도 전북을 위해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민주당을 향한 실망과 질책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호남정치의 새로운 모습과 전북의 발전,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경제를 다시 세울 ‘전북 퍼스트’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전북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를 받는 유능한 민생 야당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1차 컷오프에 대해서는 “계파나 조직은 없으나 민주당의 역동성, 중앙위원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한가운데 서겠다”고 했다.
내년 재선거가 치러질 전주을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중대 과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며 “2년 후 총선과 5년 후 정권을 찾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소탐대실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의원은 “반 이재명 단일화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도 “민주당 혁신을 같이하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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