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이종호 "5G 중간요금제로 국민 부담 덜어야"… 통신3사 "내달 출시" 화답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18:28

수정 2022.07.11 18:28

이종호 장관, 통신3사 CEO 간담회
중간요금제·인프라 투자 등 강조
SKT, 5만원대 요금제 신청서 신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만나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오는 8월 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겠다며 화답했다.

■민생 강조한 이종호 장관

이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신 3사 대표를 만나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서비스 구역)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투자 확대 등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국민들의 민생안정화가 중점 논의됐다.
이 장관은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에 대한 접근권과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요금제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 경제위기를 정부와 통신 3사가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며 "이제는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합리적인 5G 요금제로 국민 부담을 덜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아울러 △현재 구축 중인 농어촌 지역 5G 활성화를 위한 지속 투자 △28㎓ 대역 5G 활성화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기술 서비스 개발 등을 당부했다.

■8월에 중간요금제 나온다

이 장관 당부에 이동통신 3사는 오는 8월 중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현재 5G 도입 후 4년차, 보급률이 40% 정도 된 상황이다"라며 "5G가 상당히 보편적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이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신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3사 기본요금제는 10~12GB 이하(5만5000원)와 주력요금제 100GB 이상(6만9000원)으로 구성돼 있었다.

구현모 KT 대표도 "5G 중간요금제를 8월 중에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SK텔레콤 중간요금제가 구체화되는 걸 보고, 대응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과기정통부와 협의 이후 통신 3사 모두 8월 내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3사에)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며 "논의 결과 정부와 통신 3사 모두 중간요금제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갖고 조속히 8월에 출시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