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통신3사 CEO 간담회
중간요금제·인프라 투자 등 강조
SKT, 5만원대 요금제 신청서 신고
중간요금제·인프라 투자 등 강조
SKT, 5만원대 요금제 신청서 신고
■민생 강조한 이종호 장관
이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신 3사 대표를 만나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서비스 구역)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투자 확대 등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국민들의 민생안정화가 중점 논의됐다. 이 장관은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에 대한 접근권과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요금제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 경제위기를 정부와 통신 3사가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며 "이제는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합리적인 5G 요금제로 국민 부담을 덜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아울러 △현재 구축 중인 농어촌 지역 5G 활성화를 위한 지속 투자 △28㎓ 대역 5G 활성화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기술 서비스 개발 등을 당부했다.
■8월에 중간요금제 나온다
이 장관 당부에 이동통신 3사는 오는 8월 중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현재 5G 도입 후 4년차, 보급률이 40% 정도 된 상황이다"라며 "5G가 상당히 보편적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이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신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3사 기본요금제는 10~12GB 이하(5만5000원)와 주력요금제 100GB 이상(6만9000원)으로 구성돼 있었다.
구현모 KT 대표도 "5G 중간요금제를 8월 중에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SK텔레콤 중간요금제가 구체화되는 걸 보고, 대응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과기정통부와 협의 이후 통신 3사 모두 8월 내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3사에)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며 "논의 결과 정부와 통신 3사 모두 중간요금제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갖고 조속히 8월에 출시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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