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야산서 약초 캐다 길잃은 60대, 119구조견이 하루 만에 발견해 구조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2 06:12

수정 2022.07.12 06:11

[부산=뉴시스] 11일 오후 119구조견 '충성'은 한 농막 인근에서 약초를 캐다 실종된 60대를 발견했다. (사진=부산소방재난 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부산=뉴시스] 11일 오후 119구조견 '충성'은 한 농막 인근에서 약초를 캐다 실종된 60대를 발견했다. (사진=부산소방재난 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약초를 채취하러 갔다가 길을 잃은 60대 남성이 야산에서 탈진 상태로 버티다 하루 만에 119인명구조견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뇌경색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0일 저녁 6시께 산에 약초를 캐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 이에 A씨의 가족은 11일 0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과 공조해 이날 오전 1차 합동 수색을 벌였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이후 기장군의 한 아파트 뒤쪽 야산으로 A씨가 이동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119인명구조견 등과 함께 2차 합동수색을 벌였다.

하루 종일 이어진 수색 끝에 부산소방 소속 인명구조견 '충성'이가 오후 4시30분께 한 농막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탈진 상태로 있던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산에 오를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에는 '영웅(셰퍼드·7)', '유리(셰퍼드·7)', '충성(말리노이스·6)' 등 3마리의 119구조견이 활약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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