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십만명 확진 예고? 코로나 확진자·치명률 모두 2배 '더블링' 공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2 06:53

수정 2022.07.12 07:15

코로나 확진자 어제 9시까지 이미 3만명 중반대
지난달 치명률 0.14% 올해 1월 이후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코로나19 '과학방역'이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는데다 치명률도 2배로 늘어나면서다.

오늘 13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1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58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같은 시간 집계치인 1만2213명보다 2만3592명 급증하면서 2.9배가 됐다.

또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146명)의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9299명)의 3.8배로 급증했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확진자수만 '더블링' 되는 것이 아니다. 치명률도 시간이 흐를 수록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코로나 확진 환자 집계일을 기준으로 지난달 6월 한 달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전체 확진자 수 25만5914명에 사망자는 371명이 집계돼 치명률은 0.14%다.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치명률이 0.07%인데, 한 달 만에 치명률이 2배 증가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올해 월별 치명률은 1월 0.33%, 2월 0.12%, 3월 0.1%, 4월 0.09%, 5월 0.07%다. 0.14%의 치명률은 1월 이후 최고치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올해 초와 같이 수십만명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중규모의 유행 반복을 경고했다.
정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치없이 고위험군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고 했다.

서울시 용산구 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시스
서울시 용산구 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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