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피부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뷰티·헬스케어 기업인 룰루랩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룰루랩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씨랩(C-lab)을 통해 스핀오프(Spin-off·분사)한 기업이다. 100만 건의 피부 데이터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구한다.
이번 시리즈C에는 현대차증권,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룰루랩의 AI 피부 분석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룰루랩의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LUMINI)'는 피부를 스캔해 모공, 주름, 여드름 등 10여개 항목을 7초 내외로 분석한다. 특히 이 결과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피부상태별 맞춤 뷰티 제품과 콘텐츠를 매칭 및 제공한다.
룰루랩은 기업향(B2B)으로는 하드웨어 기반 제품도 보유 중이다. '루미니 키오스크 V2(LUMINI Kiosk V2)', '루미니 핸디(LUMINI Handy)' 등은 국내 오프라인 뷰티 매장, 클리닉, 피부과, 에스테틱 등에 설치됐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클리닉 체인인 '에르하(Erha)'와 인도 최대 화장품 제조 유통사인 '비랩(B.Lab)'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룰루랩 관계자는 "AI 기술력은 분석 정확도와 재현성이 핵심이며 이는 데이터의 양적, 질적 수준과 비례한다"면서 "당사는 양질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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