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간 이동장치 증가에 창원 '누비자' 변신… QR코드 대여·터미널 대폭확충

뉴스1

입력 2022.07.12 17:34

수정 2022.07.12 17:34

창원시청 공무원이 휴대폰 QR코드를 통해 누비자를 대여하는 방법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창원시 제공)© 뉴스1
창원시청 공무원이 휴대폰 QR코드를 통해 누비자를 대여하는 방법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창원시 제공)©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민간의 개인형 이동장치 증가에 따라 운영에 위협을 받고 있는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창원시는 12일 공영자전거 누비자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공유형 시스템을 도입해 휴대폰 QR코드 인식으로 누비자를 대여하고, 대여·반납할 수 있는 누비자 터미널(누비존)을 늘려 이용객 편의를 향상시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도입되는 공유형 누비자는 휴대폰 앱을 통해 누비존의 위치를 확인하고, QR코드 인식으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누비자 보관대에 거치하는 것이 아닌 누비존에서 자전거 뒷바퀴에 설치된 자물쇠를 잠그기만 하면 반납이 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또 현재 285개소인 누비존을 매년 100개소씩 추가 지정해 100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시는 공용 전동킥보드 등과 같이 대여·반납 장소를 지정하지 않으면 도로 내 주차질서가 문란해질 우려가 있어 누비존을 대폭 확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2200대의 공유형 누비자를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체 누비자(4200대)를 공유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공유형 누비자를 매년 500대씩 추가 보급해 1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는 8월 중 누비자 앱을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누비자를 전기자전거로 전환하는 것은 신중한 입장이다. 전기 누비자 도입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공영자전거 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일암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누비자 운영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이용객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전국 최고의 공영자전거로서의 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에는 현재 9개사 3540대(전동킥보드 7개사 2340대, 전기자전거 2개사 1200대)의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가 운행 중이다.

민간 이동장치가 등장하면서 누비자의 이용률은 지속해서 줄었다.
최근 3년간 누비자의 이용 건수는 2019년 495만2364회, 2020년 427만673회, 2021년 412만9817회로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