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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된 박지현 "이재명 방탄용 출마..공천 아직도 후회"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08:32

수정 2022.07.13 09:42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YTN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허용한 것이 지방선거 완패의 가장 큰 책임으로 후회된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YTN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YTN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허용한 것이 지방선거 완패의 가장 큰 책임으로 후회된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YTN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 공천을 막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YTN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 인사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물론 저도 책임이 있다"며 "가장 큰 책임은 이재명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다. 그것이 아직까지도 많이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되는 부분"이라고 자책했다.


진행자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 이유는 뭐라고 보냐?'고 묻자 박 전 위원장은 "다들 알고 계시는 거지만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해 방탄용의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려는 이유도 비슷한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출마를 허용한 분들, 지금까지 (전당대회에) 나와 있는 분들도 다 그 책임의 소지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전부터 개혁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지만 이 이야기가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자체(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하는 것)가 기득권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청년정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에 계속 가보려고 한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2년 후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정치를 하려면 결국 국회에 들어가야 된다'고 많이들 말씀 해 주신다"며 "(22대 총선에) 도전할 의향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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