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GNM홀딩스' 매각 흥행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09:05

수정 2022.07.13 09:05

예비입찰에 SI·FI 5~6곳 참여..숏리스트 곧 선정
[fn마켓워치]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GNM홀딩스' 매각 흥행

[파이낸셜뉴스] 국내 10위권 통합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인 GnM홀딩스 매각이 흥행 분위기다. 그간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잠재 원매자로 자주 거론되지 않았던 통신, 게임, 방송 및 SI(전략적투자자) 등이 인수 검토를 하면서다. GnM홀딩스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인 그랑몬스터와 GnM퍼포먼스를 보유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 PE와 GnM홀딩스 매각주관사인 KPMG가 최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SI와 FI(재무적투자자)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3~4곳의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를 곧 선정, 가상데이터룸 (VDR)을 개방해 본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입찰은 이르면 9월초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대형 시스템 통합 업체부터 엔터, 방송, 통신, 게임, 커머스, 사모펀드(PEF) 등 10여곳이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인수를 검토해왔다. FI도 시너지가 있는 SI와 컨소시엄 형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NH PE가 보유한 GnM홀딩스의 경영권 지분 78.2%와 대표이사 3인이 보유한 잔여지분 21.8%을 포함한 100%다. 입찰 과정에서 잔여지분 잔류에 대해 원매자들의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 PE는 2019년 그랑몬스터와 GnM퍼포먼스를 한꺼번에 인수해 GnM홀딩스를 세웠다. 인수 후 게임 회사에 집중됐던 광고 비중을 금융 및 소비재 시장 부문으로 강화했다. 신한금융투자, 메리츠금융그룹, 야놀자, 홈플러스 등이 대표적인 신규 고객사다. 야놀자가 지난해 진행한 광고 캠페인 중 후렴구 ‘야놀자! 테크놀로지~. 야놀자! 테크놀로지!’는 야놀자의 테크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원매자들은 GnM홀딩스의 교차판매(Cross-Selling, 크로스세일링) 강화, 광고매체 판매 대행업(미디어렙) 기능 확대는 물론 데이터 드라이븐 솔루션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을 펴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매출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GnM홀딩스는 기존 종합광고대행사 대비 디지털 이해도가 높고, 전문 퍼포먼스 대행사 대비 높은 수준의 취급고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점유율이 이미 절반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