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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참외 '쓴맛' 염증 완화에 좋다?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4 16:23

수정 2022.07.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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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참외에서 나는 쓴맛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성분 유래, 해당 성분 염증과 진균 잡는데 효과적이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

설익은 참외에서는 쓴맛이 난다. 쓴맛은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타나며 해당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염증, 항암에도 효능을 보인다. 덥고 습한 여름 얼굴과 두피 등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깊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hoto by Rens D on Unsplash
설익은 참외에서는 쓴맛이 난다. 쓴맛은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타나며 해당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염증, 항암에도 효능을 보인다. 덥고 습한 여름 얼굴과 두피 등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깊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hoto by Rens D on Unsplash

[파이낸셜뉴스] 여름에 철을 맞는 과일 참외가 염증에 좋다는 소문입니다. 참외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성분 때문인데요. 해당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참외 '쓴맛'에 답 있다

땅을 뒤덮을 듯 사방으로 뻗는 덩굴 사이사이 태양처럼 빛나는 샛노란 색의 과일. 참외입니다. 참외의 과육은 탄탄하면서도 수분을 가득 품어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아도 은은하게 풍기는 달큰한 향은 수박, 복숭아 등 다른 여름 과일보다 참외에 손이 가게 만듭니다.

매혹적인 향과 색을 지녔지만 간혹 '쓴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이, 수박, 멜론 등에서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농업용어사전에 따르면 오이과의 여러 식물에는 쓴맛을 내는 성분인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 들어있습니다.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은 쓴맛을 내는 것과 동시에 항암, 항염증, 항진균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쿠쿠르비타신은 기억력을 증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세균 번식으로 인한 피부 염증과 탈모 예방에 좋은 참외

여름에는 덥고 습해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납니다. 피부에 곰팡이 균을 비롯한 세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두피는 모발로 덮여있어 통풍이 잘 이루어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며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짓무를 수 있습니다. 상처가 깊어지면 모발을 만드는 모낭이 손상되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쿠쿠르비타신은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참외에는 항산화 효과를 내고 활력을 선사하는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산화 물질은 세포를 파괴해 각종 암과 질환을 유발하고 노화를 일으킵니다. 피부와 모발 역시 산화 물질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발, 특히 피부는 산화 물질로 인해 노화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발 역시 가늘어지고 푸석푸석해질 수 있습니다. 모낭 세포가 손상되면 모발을 만들지 못해 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쓴맛 참고 껍질째 섭취하면 더 좋은 참외

과실의 껍질이 대부분 그렇듯 참외의 껍질 역시 그대로 섭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식감이 억세고 쓴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외의 껍질에는 시력 발달에 기여하는 비타민 A의 전구체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습니다. 껍질째 섭취한다면 시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씨 주변에는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토코페롤이 풍부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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