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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TG “9월 중 한국형 백신 ‘코비힐’ 생산 가시화”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15:35

수정 2022.07.13 15:35

‘코비힐’ 생산전용 바이오리액터(경북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 사진=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 제공
‘코비힐’ 생산전용 바이오리액터(경북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 사진=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이 추마코프 연구소 코비박 백신 기술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한국형 백신 ‘코비힐’의 9월 중 생산이 가시화됐다고 13일 밝혔다.

PBTG는 지난 5월 추마코프 연구소를 방문해 백신의 제조·시험·공정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 뇌염, 간염 백신 등을 개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러시아의 유일한 국영 연구기관이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계약 이행을 위해 △배양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 향후 일정 등 약 1만5000 페이지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PBTG에 제공했다.

기술 이전이 끝나면 PBTG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등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1 batch(1000L 배양기 1기 기준)당 55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과 자회사 에스엔피제네틱스가 원료 및 부자재 조달, 완제의약품 판매 등을 맡게 된다.

PBTG는 생산을 위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기지에 1000L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세포배양기) 2기 설치를 완료했고, 오는 20일까지 시험 가동을 마칠 계획이다.


PBTG 관계자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추마코프에서 생산·시험·품질과 관련된 완벽한 수준의 대량의 자료와 기술 이전 계획서를 보내왔다”며 “이르면 오는 9월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생산된 백신은 전량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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