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국 반대' 9일째 단식하던 경찰관 병원 이송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15:43

수정 2022.07.13 17:10

지난 5일부터 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던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협위원장이 13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제공
지난 5일부터 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던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협위원장이 13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지난 5일부터 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던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협위원장이 13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오후 3시께 민 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안에 반대하며 지난 4일 삭발식을, 지난 5일부터는 단식 투쟁을 진행했다.

민 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현장 경찰에게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민주적 통제로 경찰 고유의 업무를 복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경찰국 신설을 철회해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직협 소속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강오 직협 연합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등 직협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경찰국 철회를 촉구하며 삼보일배에 나섰다.

삼보일배에 앞서 서 사무국장은 "행안부 장관은 직협의 경찰국 반대에 대해 정치적 집단 행위라고 말씀하는데 단 한번도 정치적 집단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경찰국 반대에 대한 의사를 표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며 권력에 대한 경찰의 정치 예속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협은 오는 14일 명동성당에서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5일 경찰제도 개선 최종안 발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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