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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스카이코비원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18:13

수정 2022.07.13 18:13

2회 접종 직후 중화항체 25배 증가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멀티주'의 임상 1·2상의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의 교차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 기초 접종(2회) 후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2회 접종 직후와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회 접종 후 7개월 경과 시점(부스터 샷 접종 직전)과 대비해선 약 72배로 높았다.


스카이코비원은 앞서 글로벌 임상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대상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이 9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화항체가 역시 접종 전 대비 약 33배 증가했으며 대조백신과 비교해 약 3배 높은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1·2상 연장연구 외에도 기존 3상 임상시험의 연장연구 및 기존에 허가 받은 다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효과를 확인하는 등 엔데믹 시대에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전 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가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임상과 더불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다가백신,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엔데믹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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