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展 22일개막…자유갈망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23:27

수정 2022.07.13 23:27

양평군립미술관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전' 포스터. 사진제공=양평군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전' 포스터. 사진제공=양평군립미술관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7월22일부터 8월28일까지 2022년 여름 프로젝트 전시로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이 한국 근현대 역사를 어떻게 조망하는지 보여주며 근현대를 지나면서 일관되게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유를 갈망한 저항과 기개(氣槪), 열정과 품격이란 한국인 민족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회화 고유 가치와 가능성을 추구하면서도 당대 사회현실을 담아내는데 열정을 바쳐온 한국미술은 시대정신이자 유산이다.
191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역사에서 한국미술이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현대미술 전위적 미술운동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질곡의 시대에도 절도 있는 기개로 민족적 미의 본질을 탐구하며 주체성을 이루고자 한 ‘도전과 응전 역사’, 해방과 분열, 대립과 산업화 속에서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실존을 한층 더 형형(炯炯)하게 화폭에 담고자 한 ‘탐구와 실험’, 제한된 시대상황 속에서 침묵과 발언의 시각언어로 구체적인 사회실천을 담은 ‘예술과 현실’ 등 세 가지 주제로 시간을 서사적 관점으로 선보인다.


라현정 양평군립미술관 전시기획팀장은 13일 “이넞 전시를 통해 역사적 사건이란 토대에서 존재성을 인식하며, 지금이란 가장 완벽한 시간을 화폭에 담고자 한 예술정신과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관통하는 주요 작품들 살펴볼 수 있다”며 “역사를 기록한 가장 사실적인 눈으로 작동해온 근현대 한국미술사의 다양한 경향과 시대정신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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