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 EV9, 내년 4월 국내 출시…SK온 배터리 장착

뉴스1

입력 2022.07.14 16:17

수정 2022.07.14 16:17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부산국제모터쇼' 기아자동차 대형 전기 SUV 컨셉트 EV9 공개발표장에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1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부산국제모터쇼' 기아자동차 대형 전기 SUV 컨셉트 EV9 공개발표장에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1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기아의 EV9가 내년 4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EV9에는 국내 제조사인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14일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EV9은 국내 시장에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EV9에는 SK온의 배터리가 장착된다"고 말했다. 기아는 최근 출시한 니로EV에 중국산 CATL 배터리가 장착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기아는 이날 부산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를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물'을 기초로 한 콘셉트 EV9의 외관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이 특징이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의 첫번째 대형 전기 SUV인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로 출시되면 국내 SUV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날 언론공개 행사에서 "기아는 고객에게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브랜드 존재 이유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14종의 EV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고 차량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고민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