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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회, '쿠데타' 언급한 볼턴에 "미친, 사이코패스"

뉴스1

입력 2022.07.15 08:28

수정 2022.07.15 08:28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베네수엘라 국회는 14일(현지시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전 보좌관을 향해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CNN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정기 의회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은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친 존 볼턴은 폭력사태가 지속되면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침공의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12일 자신이 외국의 쿠데타 시도를 도왔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그것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가 그것과 많은 관련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야당이 불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봤고 그들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2019년 볼턴 전 보좌관은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당선이 불법이며 축출하려는 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결국 마두로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많은 외교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개입한 역사를 비판해왔다며 하지만 미국 관리가 그들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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