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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송환된 北 주민 194명…강제북송 탈북어민 저항 유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5 11:04

수정 2022.07.15 11:04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서울=연합뉴스)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던 당시 촬영한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당시 정부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 사진은 탈북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 2022.7.12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서울=연합뉴스)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던 당시 촬영한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당시 정부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 사진은 탈북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 2022.7.12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최근 10여년간 북한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의 수는 19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19년 11월 강제 북송된 탈북어민 2명처럼 강하게 저항했던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5일 2010년 이후 북한 주민이 해상 등으로 남한으로 넘어온 경우는 총 67회, 숫자로는 27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47회에 걸쳐 194명이 북한으로 송환됐고 나머지 82명은 남한으로 귀순했다.

송환된 사례 대부분은 해상에서의 표류 등으로 우리 측 영내에 들어왔던 경우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민이 남한 영내로 들어오면 먼저 정부는 이들이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선박 고장과 같은 사고로 내려온 뒤 귀순 의사가 없다면 남북 협의를 통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게 된다.

통일부가 밝힌 북한 송환 통계에는 최근 강제 북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어민 2명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들은 당사자들의 의사에 반하는 송환 사례로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왔다.
최근 통일부는 2019년 11월 당시 탈북어민들이 크게 저항하다가 강제로 북송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