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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벌 쏘임 ‘주의보’ 발령…올해만 1명 사망·245명 부상

뉴시스

입력 2022.07.15 14:09

수정 2022.07.15 14:09

기사내용 요약
등산객·나들이객 증가 7~9월 집중 발생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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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최근 무더위로 ‘벌 쏘임 사고’가 늘면서 소방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0년 도입한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자동산출프로그램 위험도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를, 80을 초과하면 ‘경보’ 등 2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벌 쏘임 위험지수가 지난 11일 자정 60.81을 기록하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 들어 6월 말까지 도내에서 벌 쏘임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4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벌 쏘임 사고는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증가하는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말벌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가장 활발한 활동시기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당부했다.


홍장표 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각 소방관서에서 벌 쏘임 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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