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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배용준,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이틀 연속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5 17:10

수정 2022.07.15 20:22

'무명' 김의인, 5점차 2위로 추격
15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생애 첫승 기회를 잡은 배용준. /사진=KPGA
15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생애 첫승 기회를 잡은 배용준.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루키'배용준(22·CJ온스타일) 한국남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한장상(82) 고문이 주최하는 대회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배용준은 15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KLPGA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 잡아 12점을 획득했다. 전날 21점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배용준은 중간합계 33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2020년 대회서 이수민이 기록한 36홀 최다 포인트와 타이다.

이 대회는 KPGA코리안투어 유일의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스코어에 따라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 유도 가능한 경기 방식이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각각 주어진다.

배용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해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배용준은 후반들어 14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의인(23·28점)이 5점차 2위다.

경기를 마친 뒤 배용준은 "어제와 달리 오늘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노보기 플레이로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면서 "티샷 미스가 전혀 없었고 그린 위의 플레이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12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선방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3라운드에는 오늘보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한다. 티샷할 때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55~60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포인트를 획득한다면 목표치인 6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솥밥 식구인 최승빈(21·CJ온스타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21점을 획득했다. 전날 6점 획득에 그쳤던 최승빈은 이틀간 합계 27점으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최승빈은 2021 스릭슨투어 14회 대회 우승 등 2021 시즌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한 루키다. 올 시즌 총 8개 대회 출전해 5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15위다.

최승빈은 "티샷 샷감이 너무 좋았다. 아마추어 시절과 'KPGA 스릭슨투어' 활동하던 당시의 코스이기 때문에 익숙했다"면서 "11번홀(파5)에서 약 11m 정도되는 긴 거리 이글 퍼트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늘 너무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맞는 플레이를 스스로 찾은 것 같다.
찬스가 왔을 때 과감하게 버디를 작성해야 한다. 이 점을 잘 활용해 내일도 무조건 ‘공격’ 또 ‘공격’이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2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욕심이 난다.
마지막날 어떤 성적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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