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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 나왔는데…부천시의회 축하연 논란

뉴스1

입력 2022.07.15 17:40

수정 2022.07.15 17:40

15일 부천시의회 로비에서 제9대 시의회 개원 축하연이 열리고 있다.2022.7.15/뉴스1
15일 부천시의회 로비에서 제9대 시의회 개원 축하연이 열리고 있다.2022.7.15/뉴스1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부천시의회 로비에서 열린 시의회 개원 축하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사를 하고 있다. 2022.7.15/뉴스1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부천시의회 로비에서 열린 시의회 개원 축하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사를 하고 있다. 2022.7.15/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코로나19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BA.2.75)' 변이 첫 확진자가 인천에서 발생해 지역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에서 개원 축하연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축제나 행사를 축소하고 있는데, 부천시의회는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 110여명이 한곳에 모여 다과회도 진행했다.


경기 부천시의회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시의회 로비에서 제9대 부천시의회 개원 축하연을 열었다.

이날 축하연에는 김경협, 김상희, 서영석 국회의원과 시의장, 시의원, 부천상공회의소 및 실·국·소 단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켄타우로스 변이 등 개인 방역이 중요한 시기에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니기도 했다. 시의장과 시의원들은 이날 참석한 각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뒤 떡케이크를 자르고 다과를 즐겼다.

개인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축사를 해야 하지만, 김상희 의원과 서영석 의원은 마스크를 벗고 축사를 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발생으로 재확산 기류가 농후한데 시민을 대표하는 분들이 이렇게 모여 행사를 하는게 맞느냐"며 혀를 찼다.

시의회 관계자는 "영화제 축제도 하는데 뭐가 문제냐"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20일부터 26일까지는 하루 평균 8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7월 초에는 하루 평균 125명으로 뛰었으며, 14일에는 528명이 확진됐다.

BA.2.75 변이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최초 확인한 후 전 세계에 빠르게 전파 중이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7.9%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불과 1주일 만인 27일 51.35%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전파력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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