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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 中 약한 회복 가능성…침체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6 20:13

수정 2022.07.16 20:13

지난 3월1일 중국 안후이성 중부 푸맘현의 한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 1명이 양말 뜨개질 기계를 작동시키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3월1일 중국 안후이성 중부 푸맘현의 한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 1명이 양말 뜨개질 기계를 작동시키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경제의 회복이 약할 것이며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

전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스티븐 로치는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과거 같은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2020년 7% 성장률을 보이다가 4개 분기만에 18% 성장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되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였던 1%에도 못미쳤다.


로치는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중국에서 2020년 같은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일대 선임연구원은 또 앞으로 더 많은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성장 하락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올해 하반기에 세계 모든 국가가 침체에 빠지지 못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중국도 회복이 약하고 충격을 완화하지 못하는 여건으로 인해 취약하며 코로나 봉쇄령 가능성 또한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이 침체에 빠질 위험은 있으나 다른 주요 경제국과 달리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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