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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폴란드, K2전차 '8조' 추가 구매..FA50 경공격기 8대 올해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8 17:00

수정 2022.07.19 15:28

최소 19조 규모 방산 수출 MOU 27일 체결
현대로템·KAI·한화디펜스 등
국내 납품할 라인, 폴란드 수출용으로 전환
K2 전차, 3조원+8조원 추가 수주
韓공군 납품 TA50 20대 중 8대, 폴란드에 조기 납품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4조~5조 규모 수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6월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6월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폴란드 정부와 최소 19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이르면 오는 27일 이뤄진다.

이에 맞춰 폴란드 측은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국산 전차 K2를 2024년까지 180대 외에도 2030년까지 400여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하면서 구매물량을 크게 늘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할 국산 경공격기 FA50은 48대가 3조4000억원 규모에 수출될 예정이다. 계약을 최종적으로 확정짓기 위해 KAI는 올해 안으로 한국 공군에 납품할 경공격기 TA50 20대 가운데 8대를 긴급 개조, 올해 말까지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도 670여대를 4조~5조원 규모로 수출키로 하면서, 방산 3사의 수출 규모만 최소 19조원에 육박한다.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자 무장을 강화하는 폴란드 입장에서 단가가 낮으면서 성능이 높은 한국 무기 구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어 실제 계약체결도 개별로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2030년까지 K2 추가 구매

18일 대통령실과 정부,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 경영진을 소집해 폴란드 수출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현대로템의 국산 전차 K2는 2024년까지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180대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2030년까지 400여대를 추가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폴란드 국방부가 전해오면서 K2 수출물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폴란드의 적극적인 요청에 국방부는 현대로템에 기존 국내 납품 생산라인을 폴란드 수출용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로템도 폴란드로 K2 수출을 위한 생산라인과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K2 180대 물량 수출 규모만 3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400여대 추가 구매 물량도 거래액만 8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해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한화 디펜스의 K9 자주포도 폴란드는 670여대를 구매할 예정으로 수출 규모는 4조~5조원대다. 정부 관계자는 "폴란드가 무기 구매를 한국 외에도 많은 나라와 접촉했으나, 성능 대비 단가 측면에서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FA50' 8대, 연내 폴란드 간다

KAI는 오는 9월에 3조4000억원 규모로 FA50 48대를 폴란드에 납품하기 위한 계약을 한다. 당초 2조원대 규모가 예상됐으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수출 계약 규모가 확대됐다.


이러한 계약을 굳히기 위해 KAI는 우선 한국 공군에 납품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량, 폴란드에 먼저 보내기로 했다.

당장 전투기가 필요한 폴란드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조기 납품을 통해 향후 맺을 계약의 보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FA50을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폴란드의 요청이 있었다"며 "올해 안으로 제공할 8대의 FA50은 무상공여라기보다 조기 납품을 위한 한국과 폴란드 간 사전 협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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