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주가는 급락했다.
CNBC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를 인용해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줄었지만 애플은 출하를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고가 기종인 갤럭시가 아닌 A시리즈 출하가 늘면서 1위를 유지한터라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줄었지만 애플 점유율은 확대
캐널리스에 따르면 전세계 2분기 스마트폰 출하가 1년 전보다 9% 감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그러나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년전 14%에서 이번에 17%로 3%p 높이는데 성공했다.
고가 기종인 아이폰13의 수요가 탄탄한 덕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21%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이 같은 강세가 주로 아이폰13보다 저가인 A시리즈 출하 확대에 따른 것이어서 내용은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중국 업체들 된서리
질주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각국이 중국 압박에 나서고, 수입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3대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두 자리 수 낙폭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14%로 낮아졌고, 오포와 비보는 각각 10%, 9%로 떨어졌다.
■ 허리띠 졸라매기
한편 애플은 향후 실적 둔화를 예상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다른 기술업체들처럼 신규 고용을 줄이고, 비용 지출도 감축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은 지난 주말보다 3.10달러(2.06%) 급락한 14.07달러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1위업체 애플의 허리띠 졸라매기 보도는 기술주를 비롯한 각 기업들의 실적둔화 우려를 불러 일으켜 이날 뉴욕증시 전반을 하락세로 돌려세웠다.
애플은 다만 올 전체 낙폭이 16.95%로 20% 수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낙폭보다는 양호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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