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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감염 치료제 없는 음성균 바이오신약 미국 특허 취득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0:25

수정 2022.07.19 10:25

[파이낸셜뉴스] 인트론바이오는 그램 음성균(Gram negative bacteria) 감염에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 'GNA200'의 특허 기술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특허(US 17/185251)는 그램 음성균 중 가장 심각한 감염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 균에 우수한 항균 활성을 갖는 신약 물질인 ‘GNA200’에 대한 기술이다. GNA200은 엔도리신 개량기술인 잇트리신(itLysin)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바이오 신약 물질이다.

지금까지 엔도리신은 물론, 기존 항생제들이 그램 음성균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알려져 왔다. 그램 음성균에 존재하는 외막(Outer membrane) 장벽을 잘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 엔도리신을 이끌고 외막 장벽을 보다 용이하게 통과하게 만드는 기술(HWT, Horse and Wagon Theory)을 개발했고, 첫 번째로 GNA200에 적용시켰다.


GNA200은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에 매우 강력하고 빠른 항균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약물이며, 일반적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균은 물론이고 항생제 내성을 가진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균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통상 약물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진 바이오필름(Biofilm) 형태의 만성 감염균에 대해서도 우수한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

그램 음성균은 폐렴(Pneumonia), 복막염(Peritonitis),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s), 혈액감염(Bloodstream infections), 수막염(Meningitis)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야기하며 최근 항생제 내성이 증가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램 음성균 감염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감염증은 지난 15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감염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나,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고 기존 약물들에 대한 내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그램 음성균 대응 기술들을 순조롭게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미국 특허 확보를 계기로 글로벌 특허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기 기술 수출을 위한 노력으로 좋은 성과가 창출될 것이고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 또한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슈퍼박테리아에 효과적인 바이오 신약 개발과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등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망한 엔도리신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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